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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비엔토(Viento) 전자담배일상 2019. 4. 8. 00:35
흡연은 23살, 대학교 4학년이 되었을 무렵에 시작하였다. 그 전까지는 담배 연기를 독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내가 담배를 피우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
'저는 담배 안 피웁니다. 숨쉬기가 불편해서요.' 라고 매번 담배 권유를 거절했던 과거의 나는 현재 애연가이다.
여유로운 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피우는 담배 한 가치의 여유
유난히도 스트레스를 받는 날 가로등 아래에서 하늘을 보며 피우는 담배 한 가치의 한숨
다양한 상황에서 함께 하는 시간에 익숙해졌고, 건강에 좋지 않음을 알지만 멀리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흡연을 한지 8년 차에 접어들어서 그런지 담배 냄새가 좋게 느껴지지가 않는다. 사실 담배를 피우면서도 담배 냄새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다. 조금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옅어진 담배의 향은 나쁘지 않게 느끼지만, 흡연을 하면서 강하게 느껴지는 담배의 향은 숨쉬기 불편한 수준으로 느꼈다.
그래서 담배를 끊겠다고 몇번을 생각해봤지만 쉽지 않았다. 핑계이겠지만 현대 사회의 공식적 합법적인 노예인 대학원생으로서 감정의 똥통 역할을 하며 담배를 끊기는 쉽지 않았다.
어차피 바로 담배를 끊기는 힘들테니 우선은 냄새라도 줄여볼까 싶은 생각이 컸다. 그래서 여러 베이핑 기기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결론은 언제나 귀찮아서 포기였다. 생각해보면 신용카드 하나만 들고서 어딜가든 있는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매하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던 흡연 생활이었다. 그리고 다 피운 뒤에는 다시 편의점으로 가면 된다. 그런데 액상을 준비하고, 기기를 관리하고, 충전을 관리하는 것은 기존의 흡연 생활에서 귀찮음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것이다.
비엔토(Viento) 기기 하지만 세상이 발전하면서 전자담배도 계속해서 편리하게 발전을 했다. 최근에 다시 베이핑 기기에 대해 알아보던 중에 CSV 전자담배에 관하여 알게 되었다. 기기는 배터리정도로만 구성이 되고, Pod라고 불리는 액상 세트를 따로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쉽게 말하자면 기기는 라이터, Pod는 담배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싶다. 기기는 충전을 하며 사용을 하고, Pod는 사용한 후에 버리면 된다.
비엔토(Viento) 기기와 POD 집 근처에 전자담배 가게를 들러서 CSV 전자담배 종류가 있는지 물어봤고, 위의 그림과 같이 비엔토(Viento)가 있다길래 바로 구매했다. 시세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기기는 3만원이었고, POD는 3개가 들어있는 세트가 1.5만원이었다. 위의 사진 속 POD는 멘솔이다.
사이즈는 굉장히 작고, POD가 담배 한갑 정도의 흡연량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POD 하나가 5천원 정도의 가격이니 담배와 비교해서 가격적 측면의 단점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흡연을 해본 느낌은 그냥 무난했다. 뭐가 더 좋은 베이핑 기기인지는 잘 모르니 정확히 평가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확실한 건 연초를 피우고 싶은 욕심은 적게 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크게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니 크게 신경쓰이는 것이 없다.
여하튼 앞으로 담배를 좀 줄일 수 있길 바란다.
마침.
- Phil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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