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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view] QCY QS1 블루투스 이어폰
    일상 2019. 3. 13. 21:08

    기계들에 관해서는 크게 욕심이 없는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 이어폰은 정말 음악만 나오면 되는 그런 물건이었다. 그저 값싸고 불편하지 않은 정도면 만족하고 잘 사용해왔다.


    그런 나도 한참 운동에 빠져서 지낼 때는 블루투스 이어폰의 필요성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볼 때가 있었다. 휴대폰과 선으로 연결된 이어폰은 아무래도 달리기, 맨몸운동, 바벨 운동을 할 때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예전에 구매했던 것이 바로 브리츠에서 나온 블루투스 이어폰이었다. 구매할 당시만 해도 2만원 내의 이어폰만 사서 쓰던 나에게, 5만원이 넘어가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지만 그래도 유용하게만 쓸 수 있다면 제 값을 할 것이라 믿고 구매했었다. 그리고는 이내 쓰레기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때 당시만 해도 완벽한 코드리스 제품은 매우 비싼 물건이었고, 그런 것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들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 양쪽 이어폰이 연결된 제품을 구매해서, 비교적 저렴하게 블루투스의 장점을 이용하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완벽한 코드리스가 아니었고, 매우 무거워서 걷기만 해도 귀에서 흘러나왔고, 무엇보다 양쪽 귀 사이를 이어주는 선이 활동에 방해가 되었다. 오래가지 못하는 충전량의 문제도 있었다.


    처음에 구매했던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한 이후에는 기술 발전의 상태에 대해 부족함을 크게 느꼈고, 그냥 불편하더라도 충전이 필요없는 유선 이어폰을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다 최근에 QCY T1 이라는 제품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는 후기 영상들을 보게 되었고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 물론 구매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QCY T1의 놀라운 가격에 큰 고민없이 구매를 결정할 수 있었다.




    우선 나는 Aliexpress를 이용하여 구매를 하였다. 내가 구매를 진행할 당시에는 QCY T1이라는 이름의 제품은 구매할 수가 없었고, QCY QS1이라는 제품으로 검색 결과를 찾아 볼 수 있었다. 검색해도 정보가 많지 않았지만, 대략적으로 파악하기로는 해외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의 이름이 QS1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었다. 이름만 다를 뿐 제품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


    가격은 18.38 달러. 결제 당시의 환율로 계산하면 약 2만 620원이다. 추가적인 카드 수수료 등이 붙겠지만, 무료배송에 약 2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한 완전 무선의 이어폰은 어떠한 이유로든 이점이 있다. 그런데 음질 또한 나쁘지 않다. LG에서 1만 8천원 정도에 판매하는 보급형 이어폰을 데스크탑에서 사용하는데, 고작 2천원이 비싸며 선이 전무한 QCY QS1의 음질이 훨씬 낫다.


    충전 시간과 같은 스펙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오후 반나절을 계속 착용하고 있었음에도 크게 밧데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못 했었다. 또한 출퇴근 시에 잠깐 잠깐 사용하는 정도라면 주중 5일 간 충전을 해줄 필요는 없었다. 그리고 배터리가 좀 부족하면 어떤가? 굳이 배터리가 큰 용량이 필요하다면 나는 4만원 주고 2개를 구매해서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는 방법을 쓸 것이다. 그래봐야 4만원이다.

    (제품 스펙 : 이어폰 자체만으로 4시간 사용 가능 / 케이스의 배터리 용량까지 계산 시 20시간 사용 가능)




    QCY QS1을 구매함과 동시에 폼팁을 함께 구매하여서 장착해주었다. 외부 소음을 폼팁을 이용해 더욱 차폐하여서 소리를 제대로 듣기 위함이었다. 나는 음향기계에 있어서 예민한 사람이 아니기에 저음부가 어떻고, 고음부가 어떻다는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국산 보급형 이어폰의 수준에 비해 매우 큰 차이로 우수한 음질을 보여주는 제품을 말도 안되게 싼 가격으로 구매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QCY QS1에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요즘은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고 있다. 그리고 꼭 이 제품을 함께 이용한다. 선이 없는 편안함을 누구에게나 선물해 줄 수 있는 놀라운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마침.


    - Philos -


    P.S.1 가끔 연결이 끊기는 문제가 발생한다. 잠깐 화가 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용서할 수 있다.

    P.S.2 본체에 뚜껑이 없어 불편하다는 후기를 봤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다. 가끔 먼지가 좀 들어가는데 그냥 훑어내면 된다. 아무 문제가 안 된다.

    P.S.3 통화 시에 마이크 품질이 조금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듣는 사람의 말로는 주변의 소리가 모두 잘 들려서, 오히려 말소리가 묻히는 느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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