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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때리는 90년대 생의 특징생각 2019. 4. 17. 14:56
유튜브에서 보게 된 영상이 있다.
제목은 '90년대생 특징 그리고 이들과 상생하는법 (요즘 20대 애들은 무슨 생각일까?)' 이다.
영상에서는 90년대 생이 선배 세대들에 비해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모든 90년대 생이 영상에서 소개하는 것과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지는 않을테지만, 일부 공감되는 부분들은 있다. 하나를 꼽자면 방대한 양의 정보를 습득하는 것에 익숙하여서, 부딪혀서 배우는 것보다 먼저 경험한 사람들의 후기를 찾는 것에 익숙하다는 것이다. 일상 생활에서 후기를 찾는 것이야 어떤 세대의 사람이든지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90년대 생은 조직 생활에서도 편리함과 간단함을 추구한다. 따라서 직접 일하여 알아내기보다 이전에 진행한 적이 있는 기록을 찾아보거나 선배에게 당당하게 정보를 요구한다. 아마도 이런 부분들이 선배 세대가 이해하지 못 할 부분일 것이다.
정리하자면 사람은 그들이 살아온 시대에 가장 적합한 생존 전략에 따라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뭐 어떤 세대든지 그렇게 살아왔을테니, 90년대라고 크게 다르겠는가? 방대한 양의 정보 속에서 핵심을 요약하고, 이를 최대한 간단하며 재미있게 정리하여 머리 속에 기억하는 것에 익숙한 그들이 어쩌면 잘난 체하는 인간으로 보여질 수도 있다. 또한 불안정한 사회와 개인을 책임져주지 않는 회사를 보며 자라 온 그들이 조직의 공생과 상생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지만, 선배 세대들의 눈에는 책임감 없고 이기적인 인간으로 보여질 수도 있다.
살아온 시간과 경험이 각자 삶의 태도와 목표를 결정해주지만, 함께 살아온 시간이 달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함이 참으로 안타깝다.
나부터라도 10년 뒤, 20년 뒤에 나타날 '00년대 생의 특징', '10년대 생의 특징'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미리 생각을 유연하게 만들어 두어야 함을 깨닿는다. 그 때에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해야 할까나.....
마침.
- Phil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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