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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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만년 건강 보리밥 - 보리밥 외 3종음식/식사 2019. 4. 8. 21:01
요즘은 만년동 탐방에 흥겨운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 살기 시작한 이후로 주로 다니는 동네가 조금씩 바뀌었다. 처음은 당연히 차도 없고 돈도 없는 학생이라 학교 근처 어은동이 유일한 마실 가능한 동네였다. 짬이 조금씩 차면서 궁동으로 다니기 시작했고, 탱고를 시작한 이후로는 주로 활동하는 지역이 봉명동과 장대동이 되었다. 그래서 사실상 카이스트에서 갑천을 지나 위치하는 만년동으로는 찾아가 본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연구실 후배들이 대거 만년동과 월평동 쪽으로 주거지를 옮겼다. 그와 동시에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만년 맛집에 대한 소식들에 가만히 있기가 힘들어서 직접 찾아가보았다. 만년 맛집 중 처음으로 간 곳은 '만년 건강 보리밥'이다. 아주 촌스러운 간판을 하고 있어서 멀리서도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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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신촌설렁탕 만년점 - 설렁탕음식/식사 2019. 2. 27. 20:29
대전에 최소 6개월 이상 살아본 사람은 누구나 알겠지만, 대전은 교통의 중심지가 아니다. 그저 경부선과 호남선이 교차하는 정도의 위치상 이점이 있는 것이지, 시내 교통은 정말 광역시라고 하기에 부끄러운 수준이다. 현대인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 수단이자, 도시에서 발생하는 러시아워의 문제점을 해결해주기에 적합한 지하철이라는 건 한 개의 라인 밖에 없다. 그마저도 과거 대전의 중심지인 동남쪽과 현재 대전의 중심지로 생각되고 있는 북서쪽을 연결해주는 의미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과거 대전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대전역 근처라고 해봐야 70~80년대 모습을 배경으로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시가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 대전역에서 내려 학교가 있는 유성구까지 지하철을 타고, 월평-카이스트 역에 내리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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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몇몇커피 - 코코넛커피 _ 190214음식/차 2019. 2. 14. 14:25
간판이 없다. 그래서 자칫 정신을 놓고 길을 걷다보면 쉽게 지나치기 마련이다. 가게 앞에 마련해놓은 입간판은 주차된 차들로 인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방문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찾아가기 어려울 거라 생각된다. 내부를 심플하게 잘 꾸며놓아서 깔끔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든다. '코코넛 커피'가 맛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찾아간거라 큰 고민없이 주문을 했다. 코코넛 밀크가 커피와 섞이지 않고 내어져, 처음에는 달다구리한 코코넛 밀크의 맛을 즐길 수 있다. 후에 커피와 섞어서 마시면 쌉싸래한 맛이 느껴짐과 동시에 코코넛 밀크의 바디감과 향이 조화롭게 뒷맛을 받쳐준다. 우수하다. 훌륭하지는 않다. 그런데 비싸다. 암만 맛이 좋다고 한들 커피를 4.5천원을 주고 마실 의향이 없는 나로서는 비싸게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