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
[서울 서대문구] 94단 야키토리바 - 꼬치음식/술 2019. 3. 17. 19:24
새벽 두시 쯤 짝찌랑 간단하게 술 한잔할 곳을 찾으며 신촌을 돌아다닐 때의 일이다. 술에 취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돌아다니는 학생들로 인해 신촌 거리 모든 곳이 시끄러웠다. 거리 곳곳에는 삼삼오오 모여서 담배를 피워대며 술에 취해 알아듣기 힘든 말들을 내뱉는 것을 보자면 나의 과거가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조용히 그리고 간단히 술 한잔을 하고 싶었는 우리는 이곳저곳을 정처없이 걸어다니다가 처음으로 이 가게에 발을 내딪게 되었다. 그럴싸한 간판도 보이지 않고, 야외에서 열심히 꼬치를 굽는 사내만이 발길을 이끄는 이 가게는 아무것도 없는 외부와 잘 어울리는 내부를 가지고 있다. 좁은 실내에 좁게 앉을 수 있는 2인석 테이블과 4인석 테이블이 몇개 배치되어 있는 구조이다. 정말 이런 데에서 장사를 하는..
-
[Review] KZ ZS10 이어폰일상 2019. 3. 15. 00:43
가격이 매우 싼 이어폰이다. 그리고 성능이 놀라운 이어폰이다. QCY 제품을 리뷰하면서도 언급했던 부분이지만, 나는 여러 이어폰을 사 모으고 그것들을 비교 분석하는 취미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다. 그래서 KZ ZS10의 성능이 어떤 이어폰에 비해 얼마나 좋은 지에 대해 비교를 할 수는 없다. 다만 예전에 음향기기에 관심이 많은 선배로부터 좋은 헤드폰이 내는 음질의 수준와 동일한 수준의 음질을 갖는 이어폰은 대체적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말을 전해들은 적이 있다. 예를 들어 20만원 정도의 가격을 주고 산 헤드폰에서 내는 음질과 동일한 수준을 갖는 이어폰은 대략적으로 2배에서 3배의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KZ ZS10으로 평소에 듣던 탱고 음악을 들으며 콘트라베이스 현이 떨리는 소리를..
-
[Review] QCY QS1 블루투스 이어폰일상 2019. 3. 13. 21:08
기계들에 관해서는 크게 욕심이 없는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 이어폰은 정말 음악만 나오면 되는 그런 물건이었다. 그저 값싸고 불편하지 않은 정도면 만족하고 잘 사용해왔다. 그런 나도 한참 운동에 빠져서 지낼 때는 블루투스 이어폰의 필요성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볼 때가 있었다. 휴대폰과 선으로 연결된 이어폰은 아무래도 달리기, 맨몸운동, 바벨 운동을 할 때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예전에 구매했던 것이 바로 브리츠에서 나온 블루투스 이어폰이었다. 구매할 당시만 해도 2만원 내의 이어폰만 사서 쓰던 나에게, 5만원이 넘어가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지만 그래도 유용하게만 쓸 수 있다면 제 값을 할 것이라 믿고 구매했었다. 그리고는 이내 쓰레기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때 당시만 해도 완벽한 코드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