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
자취 요리 - 기본 재료음식/요리 2019. 3. 8. 19:58
생각해보면 자취를 한지가 꽤나 오래되었다. 대학교 4학년에 올라가던 겨울방학 때에 기숙사에서 컵라면을 먹다가 갑자기 든 생각을 계기로 자취를 시작했다. 뜨거운 물 부어놓고 불린 면을 먹으면서 팔팔 끓인 라면을 생각했었다. 파를 송송 썰어넣고 계란을 푹 익힌 라면 생각에 도저히 기숙사에서 살 수가 없었다. 뭐 3년정도 기숙사 생활한거면 오래한거라 생각을 했고, 바로 자취를 결정했었다. 자취를 하게 된 계기가 음식이었는데, 요리를 안하면 쓰겠는가.... 처음에는 아주 열심히 요리를 했다. 매끼를 밥을 해먹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요리라는 것이 매우 귀찮고 귀찮으며, 힘이 들고 힘들며, 경우에 따라서는 나가서 사먹는게 저렴하거나 훨씬 저렴한 음식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매끼를 밖에서 사먹..
-
[편의점 요리] 투움바 파스타 - 이가자연면음식/요리 2019. 2. 27. 15:28
요즘 들어서 파스타를 술안주에 자꾸 끼워넣으려는 술집들이 생겨나고 있다. 파스타를 술안주로 술을 한잔 기울이니 맛이 끝내줬다며 너도나도 떠들어대는 추세인듯 하나, 나에게 파스타는 그저 비싸고 맛은 적당하며 만드는 데에 정성도 크게 들어가지 않는 그저 '서양 라면'일 뿐이다. 요즘들어 맛있다고 하는 파스타집을 식사로 몇번 접하고 꽤나 만족스러운 경험이 있어서, 식사로 먹는 파스타에 대해서는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하지만 파스타라는 메뉴에게 술안주라는 성스러운 영역으로 발을 들여놓도록 허용할 생각은 정말 눈꼽만큼도 없었다. 그런데 여자친구의 간곡한-이라 읽고 폭압적이라고 쓰는- 눈빛에 의해 편의점에서 '투움바 파스타'를 구매했고, 나름 괜찮게 먹었다. 가격은 2800원 정도로 라면이라 치면 꽤나 비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