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너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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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너마저 - 졸업음악 2019. 3. 4. 17:13
금요일 퇴근에 맞추어 서울에 놀러갔다. 퇴근을 하고 운전을 시작해 홍대입구역 쪽으로 도착할 무렵의 시간은 10시 반이 된다. 쉬어가는 시간 하나 없이 'Tango O Nada'로 들어가 불금 밀롱가를 입장한다.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신발을 갈아 신은 뒤에 춤추며 시간을 보낸다. 밀롱가가 마친 뒤에는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늦게까지 영업하는 주점으로 가서, 소주 한 잔을 기울이며 못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이리저리 나눈다. 이러한 삶은 이미 나에게 일상인 듯 익숙하게 자리 잡았다. 가끔 몸과 마음이 지칠 때면 취미 생활도 지겨운 마음이 들어서 집에만 머무른다. 밥을 짓고, 맛난 음식을 만들어서 함께 먹는다. 배가 부르면 이런저런 집안일들을 조금씩 한다. 절대 다 하지는 않는다. 집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