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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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통한 명상Tango 2019. 2. 15. 17:49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행위를 춤이라고 한다면, 자의로 춤을 시작한 건 아마도 중학교 1학년 무렵일 것이다. 물론 온전히 자의로 시작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교내 동아리 활동으로 응원단을 시작한 것이 인생에서 춤을 받아들인 시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곡을 주구장창 들으며 같은 동작을 수없이 연습하고, 땀이 흥건히 젖은 상태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하철을 기다리며 실없이 피식 웃음지었던 순간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웃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 감정의 상태가 어떤 것이었는지 명확한 단어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그저 순수하게 긍정적인 상태였다. 사춘기가 또래 친구들에 비해 일찍 찾아온지라 중학교를 들어가기 전부터 상당히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차 있었는데, 그러한 시간들 속에서 단 하나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