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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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고릴라 야시장 - 샤브 _ 190213음식/술 2019. 2. 14. 11:17
2년 전 쯤? 한 집에 같이 살던 친구가 '고릴라 야시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매우 맛이 훌륭하다고 했었다. 친구가 본인의 여자친구까지 함께해서 가보자고 꼬셔서, 술을 좋아하는 나는 못 이기는 척 따라갔던 것이 첫 방문이었다. 문을 열었을 때의 첫 광경은 아직도 기억한다. 커플들과 여자들 무리가 온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고, 대부분의 테이블에는 청하와 이쁘게 세팅해놓은 연어가 놓여있었다. 술잔을 기울이고 대화를 나누기보다 사진을 찍기 바쁜 분위기에 가까웠다. 연어회 자체의 맛은 좋았지만, 나는 연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두세번 더 방문한 이후로는 자주 찾지 않았다. 고릴라 야시장이 나에게 '다시는 찾지 않을 곳'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굳이 찾아가야하나?' 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술쟁이들은 잘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