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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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Berra & Horacio Godoy - La muchacha del centroTango 2019. 3. 8. 18:24
탱고를 추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댄서가 한명쯤은 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여러명의 댄서를 모두 사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댄서는 이래서 좋고, 저 댄서는 저래서 좋을 것이다. 갖가지의 이유들을 가지고 좋아하는 댄서를 한명씩 마음 속에 두고 탱고 라이프를 즐기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그런 댄서가 있다. 그 중에 한 명이 Horacio Godoy이다. 처음 Godoy의 영상을 접한 것은 탱고를 배운지 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그의 춤이 흥미롭기는 했지만,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었다. 장난기 많은 그의 몸짓과 가벼워보이는 까치발이 나쁜 의미로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전반적으로 바닥으로 깔리는 그의 무게 중심과 과장된 형태의 춤이 왠지 모를 거부감의 원인인듯 했다. 그런데 가만히..